원인을 모른채 몇 년째,
이렇다 할 답도 없이
왜 아픈 건지, 언제까지 이럴건지
좋아질 수는 있을지
막막하고 외로운
당신의 곁에.
병이 아니라지만
나빠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평생 이럴 건지
잎이 시들어갈 땐
뿌리를 살핍니다.
흙을 바꾸어 주고,
햇살이 닿게 하고,
좋은 바람이 스치게 하며
뿌리가 살아나게 도와주죠.
몸이 흔들릴 때에도
뿌리를 살핍니다.
당신에게 맞는 흙,
좋은 바람과 햇살을 찾아
스스로 살아날 수 있도록.
사는 일이 달라진다는 것
그런 게 가능할까
심장의 반쪽들까지
"몸 안의 의사가 일하게 하라."
시작해볼까요, 당신의 이야기
브로콜리 우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