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즤집 냥이는 배꼽 밑에 딱 가운데 자리에 저온화상이라고 피부가 뻘개요 ㅠ 당연히 간지럽겠죠 ㅠ 근데 근 4년 5년을 옷을 입고 넥카라를 하고 있습니다 ㅠ 병원에서 항생재를 처방 받고 연고도 바르고 ㅠ 나을라 하면 햟아서 ㅠ 무한반복 중이예요 출산 경험이 있어 그 부위가 딱 접혀져 버리거든요 . 그루밍을 못 하거 옷을 입고 있으니 뒷다리 쪽을 그루밍하는듯 하면서 털을 뽑고 있어요ㅠ 스트레스 겠지요 ㅠ 다시 겨울이 오고 있어 걱정도 되고.... 어떻게 방법이 있을까요. 심할땐 이런 상태 이고 요즘은 요런 상태 입니다. 털도 안 나더라구요." -저온화상 이후 4-5년째 옷을 입고 사는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사람의 부주의로 생긴 병,매일 그 불편을 겪는 고양이를 바라보는 집사의 죄책감이 어떠할지겪어본 적 있는 이들은 다들 알겠죠. 아기는 12살이고, 이미 증상을 5년째 겪고 있으므로무엇을 쓰든하루이틀새 금세 좋아지는 일은 없을 거예요.피부의 문제는 고양이든 사람이든 간단치 않습니다. 지치지 않는 마음으로, 6개월 뒤를 기대하며두 가지 처방을 꾸준히 써보기로 합니다. 한 달 제가 볼 땐 나아보이는데 그 자리를 만지기만 해도 깨물깨물해요.옷이 헤질 정도로 손으로 긁어서 딱지가 생겼다가 벗겨지길 반복하고 있답니다 ㅠㅠ 두 달 아직 불안해서 옷은 입고 있어요~ 만지면 아직 간지러워하는게 느껴져서... + 병변에 털이 자라고 있는 것이 보여요.처방은 변경하지 않고가려움을 진정시켜줄 외용제를 보태 써봅니다. 다섯 달 혼자 있을때만 옷을 입히고 있고 저녁에 식구들 있을때는 옷을 벗고 있습니다~아직도 뱃살만지면 간지러운지 제손을 깨물깨물하지만... 좋아지고 있어요~~~ 여섯 달 옷을 벗었어요 드디어.정작 깨끗한 배 사진은 안 보낸것 같아서 ㅎㅎ 급 눕혔습니다 +여기까지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고생했던 5년에 비하면 6개월은 짧을지도 모릅니다. 헤헷. 이제는 고양이답게 넥카라와 옷 없이 마음껏 뛰어오를 수 있을테고집사님과 가족들은 하루내 눈으로 고양이를 쫓아다니며 말리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겠죠. 흐뭇한 마음으로 6개월간의 프로젝트를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