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백탁으로 시력을 잃은 강아지를 만났습니다.꽤 오래 되었다고 해요. "14살 강아지.이불이나 베개같은 데에 부비하다가 각막을 다쳤나봐요ㅠㅠ 시력 없고요 눈이 둘다 그래옷. 유전...?! 종특...?이라고 하셨고눈이 막 앞으로 튀어나오다가 곧 터질것처럼 보일때도 있는데항생제 소염제 안약을 넣고 그건 쬐끔 나아졌지만은 백탁처럼 보이는건 여전해요." 항생제와 소염제로 염증을 잡으면 지내왔다고 하는데,그것으로 백탁이 가실 것은 아닌지라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가지 아이템을 써보기로 합니다. 복용 한 달 전 2주 뒤 "빨간눈 말고는 검정색이 많이 돌아왔슴미다." 한 달 뒤 "약머꼬 나니까 확실히 눈 색도 돌아오고 약간 반응이 보이는 느낌이예요눈도 눈인데 애가 살아난 느낌이예요 활기찬느낌!!" 석 달 뒤 "뽀인트는 왼쪽 빨간눈이 색이 많이 좋아졌구 오른쪽은 흰색의 정체모를 물질이 많이 가라앉았는데 사라지진 않고 그래도 가라앉고 나니까 윗부분은 옴총 깨애끗 함미다 빨간쪽 눈은 잘 안보이는것 같긴해요그 쪽으로 손 다가가도 잘 모르는것 같았어요 오른쪽 눈은 확실히 손가까이 가면 눈도 깜빡이고 제 손도 물려고하고^^* +세포의 모습은 집에 갇혀 재택으로 일하는 사람과 비슷합니다.코로나 19 시절의 우리들 같죠. 택배로 음식을 공급받고택배가 쓰레기를 수거해간다,라고 생각해보아요.혼자서는 완벽히 일할 수 없는 세포의 입장. 그러다가 어떤 연유로택배가 오지 않는다면 어찌 될까요.배가 고파서 일을 할 수가 없고 집 안은 쓰레기로 가득 차게 될 거예요.나중에는...네 그렇습니다. 상상하시는 그런 결말이겠죠. 택배 없이는 일하지 못하는 우리들처럼 세포는 "피"를 공급받지 못하면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합니다. 노폐물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죠. 피가 가는 길이 망가져도,피의 질이 나빠져도,피가 가는 양이 너무 적어도,마찬가지의 결과가 생길 겁니다. 이 강아지는 눈으로 가는 혈관이 망가진 것이 아닐까하여그것을 최대한 복구해보자 생각했습니다. 눈의 세포들이 자기 할 일을 하면백탁을 걷어낼 수 있을지 모른다고.세포가 자기 일을 하게 도와주자고. 늘 그리 되지는 않겠지만제가 늘 맞을 리도 없지만다행히 이 강아지에게는 그리 된 것 같아경과 보고를 받다가 저는 하늘로 날아갈 뻔 했쪄... 그 해 연말, 강아지와 영상 통화를 시도했었는데(머) 강아지의 실물(?)을 마주하는 것은 처음인데다너무 까만 눈동자로 나타나는 바람에 저는 감동이 도를 넘어 울기 직전이 되었고 강아지 대언짢 아니그치만 아니다.. 미안하다.... 아니그치만 아니